2007/10/23 23:36
보물 904호 "손기정의 투구"
왜 한국에 고대 그리스의 청동기 유물이 "손기정의 투구"라는 이름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가?
1936년 배를린 올림픽의 42.195Km를 달리는 인간 한계의 경기에서
한 이름없는 일장기의 동양인은 얼굴을 가린체 시상대에 섰다.
조국을 잃은 한없는 부끄러움에 한 동양인은 그대로 시상대를 떠나버렸다.
본래 마라톤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준비된 위의 투구는 주인을 잃고
"베를린 샤로텐 박물관"에 소장이 되었다.
그 후 50년이 지난뒤, "손기정의 투구"는 본래 주인을 찾지만,
손기정 본인은 "이것은 개인이 아닌 국가의 것이다."라고 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게 된다.
내가 오늘 찾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내가 느낀 점은, 역사 앞에서 찬란한 유물을 가진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이처럼 커다란 무덤이 있을 수가 있는가? 라는 생각이 었다.
아무리 많은 유물이 있고, 그럴듯한 건물에 포장되어 있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나에겐 그저
커다란 무덤에 불과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문득 만나버린 "손기정의 투구"는 그 커다란 무덤의 일부를 조금은 의미있게 만들어버렸다.
당신은 커다란 무덤속에서 무엇을 찾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