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24 20:48
집에서 침대에 누워있다 등이 배겨 일어나 강화도 마니산으로 가는 차안의 라디오에서 말하길 오늘이 춘분이란다. 절기엔 춘분과 추분이 있는데, 이는 절기상으로 낮과 밤 시간이 같은 날을 의미하는 절기 구분이다. 그 말은 내일부터는 낮보다 밤이 긴 시기에 들어간다는 말이고, 이제 추워질 날만 남았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사실 비가 내리기 전까지만 해도 계속 덥기만 해서 가을향기를 느끼기는 힘들었다. 태풍도 지나고, 때 아닌 추석 폭우도 지나니 가을이 되려 하늘이 그렇게도 뿌려댔던 구름, 비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어제, 오늘 이틀을 다니다 보니 들판에는 이삭 패인 벼로 가득하고, 하늘에는 구름한점 찾기 힘든, 누구 말대로 심하게 광할한 가을하늘,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이미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운전을 하고다니면, 언제나 리어미러에 적혀있는 "보이는 것보다 사물이 가까이 있습니다." 라는 경고문. 그렇게 우린 알아채지 못했지만 가을은 우리 가까이 이미 다가와 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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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 마니산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