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8 16:25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걸어나가다 보면 언제나 밝은 빛에 눈을 감곤한다.
차를 타고 운전하는 도중에 터널속에서 밖으로 빠져나갈 때나, 혹은 그 반대의 상황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눈감게 된다.

사람의 적응력은 엄청나게 뛰어난 것이어서, 어디에서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시간이 필요한 것 처럼, 몸도 마음도 적응할 시간이 충분히 필요한 것이라.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우리들을 위해서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하고 있을까?
사람이 태어나서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 부모 밑에서 적응하고, 가정에서 적응하고, 학교에서 적응했는데도 언제나 새로운 곳에서는 새로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것을 보면 인간이 가지는 적응력은 작아보일때도 많다.

야생에서 태어난 동물들은 태어나서 30분안에 뛰지 못하면, 부모에게 버려지고, 야수에게 노출되어
상위 포식자의 먹이가 되어 사라질 뿐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사람으로 태어나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가진 적응력의 최대 무기는 높은 생존성도 아니고, 높은 야생성도 아니고, 높은 신체능력도 아니고 인류가 오랜기간 만들어온 사회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어둔곳을 넘어 새로운 곳을 나아간다 하더라도, 그곳에는 나를 위해 준비된 사회가 또 준비되어 있을것이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하늘우리